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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의 차이와 치료 (정의와 증상과 진단 그리고 치료와 관리법)

by write1002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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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와 emphysema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은 대표적인 만성호흡기 질환으로, 흔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라고 불립니다. 두 질환 모두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유발하지만 병리적 기전과 증상 양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의 정의, 주요 차이점,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법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의 정의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은 모두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흡연과 대기오염이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질병의 정의와 병리학적 특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만성기관지염은 기관지 점막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2년 이상 연속적으로 매년 3개월 이상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점액샘이 비대해지고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기도 내부가 좁아져 공기의 흐름이 방해됩니다. 환자들은 주로 아침에 심한 기침과 진한 가래를 호소하며, 진행되면 호흡곤란이 동반됩니다.

반면, 폐기종은 폐의 말단 부위인 폐포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벽이 파괴되어 탄력을 잃는 상태를 말합니다. 폐포가 손상되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호기 시 폐에 공기가 갇혀 폐가 과도하게 팽창합니다. 폐기종 환자들은 마른 체형에 숨이 차고, 입술을 오므리고 숨을 내쉬는 ‘입술 오므리기 호흡’을 하는 모습이 특징적입니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의 증상과 진단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은 공통적으로 호흡곤란, 기침, 가래를 유발하지만 증상의 양상과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의 경우 주 증상은 기침과 가래입니다. 특히 아침에 심하고, 가래는 점액성 또는 고름이 섞인 형태일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비교적 늦게 나타나고, 피부와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흔합니다. 염증으로 기도 내 산소 교환이 방해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폐기종에서는 기침과 가래는 상대적으로 적고, 점차 진행하는 숨가쁨이 주된 증상입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며, 숨쉴 때 보조근을 사용해 가슴과 어깨가 들썩이고, 입술을 오므려 숨을 내쉽니다. 폐기종 환자는 피부가 창백하거나 붉어 보이는 경우가 많고, 체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단은 증상과 병력, 그리고 폐기능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폐활량 측정을 통해 폐기류의 속도와 용량을 확인하며, 흉부 X선이나 CT를 통해 폐포의 손상과 기관지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두 질환 모두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흡연자나 호흡곤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의 치료와 관리법

두 질환 모두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염증을 줄이고, 기도와 폐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먼저 금연이 가장 중요합니다. 흡연이 두 질환의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로는 기관지를 확장시켜 호흡을 쉽게 하는 기관지 확장제와, 염증을 줄이는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사용됩니다. 만성기관지염 환자에게는 점액 용해제나 항생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폐기종 환자에게는 산소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폐용적 감소수술이나 폐이식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또한, 폐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규칙적인 호흡법, 근력 강화 운동, 영양 관리 등을 병행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심폐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합니다.

예방접종도 중요한데, 독감과 폐렴구균 백신을 맞아 감염으로 인한 악화를 예방해야 합니다. 환자와 가족 모두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을 청결히 하여 미세먼지나 화학물질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은 비슷해 보이지만 병리학적 특징과 증상에서 차이가 있는 만성호흡기 질환입니다. 두 질환 모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며, 금연과 적절한 치료,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숨쉬기 힘들고 기침과 가래가 오래 지속된다면, 지금 바로 검진을 받고 관리 계획을 세워보세요. 작은 실천이 호흡을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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